【앵커】
오늘부터 4·15 총선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는데요, 미래통합당은 어제 갑작스럽게 일부 지역 공천을 뒤집으며 또 잡음을 일으켰고,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현역 의원 꿔주기에 들어갔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시작된 건 이례적으로 새벽 6시 반.

1시간 뒤 나온 결과는 경기 의왕·과천과 화성을, 부산 금정, 경북 경주, 4곳의 공천 취소였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후보들 경쟁력이 낮다는 건데,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국민 중심 공천,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최고위가 판단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도부가 권한을 지나치게 행사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당규상 불법 선거운동이나 금품 수수 등 현저한 잘못이 있다고 판명되면 최고위가 공천을 취소할 수 있지만, 결격 사유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끄럽기는 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인 심기준, 제윤경, 정은혜 의원을 제명했고 지역구인 이종걸, 신창현, 이규희, 이훈 의원은 탈당합니다.

비례 의석 확보를 위해 만든 더불어시민당으로 파견하기 위한 건데,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하고요. 또 이후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더 나은 선거법의 재개정 추진 노력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들이 많이 공유가 됐습니다.]

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맹비난하다 말을 바꾼 민주당, 어렵게 통과된 선거법 개정의 취지가 퇴색된 책임은 통합당과 함께 져야할 걸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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