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2배 넘게 발생하는 등 확진자 증가폭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도시 봉쇄 가능성에 이어 이번 주가 '중대 국면'이라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일본 도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명.

지난 24일 하루 확진자가 1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212명으로, 일본의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도쿄도는 이번 주가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는 긴급 진단을 내렸습니다.

되도록 재택근무를 하고, 야간 외출을 삼가달라는 당부입니다.

주말에도 급하지 않은 외출은 자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도시 봉쇄 조치에 대한 경고에 이어 더욱 강한 위기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고이케 유리코 / 일본 도쿄도지사: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천14명.

감염자 증가폭도 커지면서 하루 만에 90명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감염 사태를 제외하면 하루 감염자 수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세계 전체에 대한 위험정보 수준을 '레벨1'에서 '레벨2'로 높였습니다.

즉, 중요하지 않거나 급하지 않으면 외국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한 상황.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로 번진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우려한 조치입니다.

일본은 중국과 한국,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방문 중지를 권고한 '레벨3' 발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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