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성년자 등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주빈이 검찰에 첫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는 한편 다른 범죄 혐의들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오전 10시 20분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했습니다.

조 씨가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과 강제추행 등 7개 혐의로 송치돼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지 하루 만입니다.

조 씨는 사임계를 낸 변호인과 면담 뒤 혼자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변호인 참여 없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범행인정 여부 등 전반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조 씨는 부인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 사건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공소유지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다른 범죄 혐의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가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 공개를 의결한 만큼 이를 따를 예정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송치된 조 씨의 공범 16살 A군을 비롯해 지금까지 공범 4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조 씨는 송치된 날부터 최장 20일 간 보강 조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한편,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 등 5곳에서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박사방 회원 색출 작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조 씨의 불법 수익 규모를 확인하는 동시에 특정인에 대해 협박과 사기 행각을 벌인 정황 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