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한 요양병원 등에서 또다시 60명 이상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해외유입 감염을 막기위해 30일부터 한국행 항공기 탑승자는 모두 발열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많은 환자가 입원해 있는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을 전수조사한 결과 간병인 1명과 환자 61명 등 6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은 9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있는 9층 병동이 코호트 조치됐습니다.

해외 유입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91명 가운데 19명으로, 20%가 넘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30일부터 한국행 항공기 탑승자 모두에 발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비행기 타기 전에 열을 재서 체온이 37.5도가 넘으면 탑승을 거부하고 비행기 요금은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미국에서 입국하는 입국자들도 유럽발 입국자와 동일하게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격리통지서를 받고도 자가격리를 이행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고 외국인은 강제 출국 조치됩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20일, 자가격리를 어기고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미국 유학생 A씨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9,332명, 어제보다 91명 늘었습니다.

서울은 12명, 경기 11명, 인천에서 3명이 추가됐습니다.

사망자는 10명 늘어 141명이 됐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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