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을 제치고 최다 감염국이 됐습니다.

뉴욕주의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폭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자】

존스홉킨스 대학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를 우리 시간 오늘 오후 4시 기준 8만 5천991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확진자 수로는 중국의 8만 1천782명을 제치고 전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확산세를 누그러뜨리고 서로를 돌보는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입니다. 자료에 기반해 대응해야 합니다.]

미 전역 확진자의 절반은 뉴욕주에서 나왔습니다.

확진자 3만 7천 명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주에는 사흘에 5배, 이번 주에는 사흘에 두 배씩 늘어나는 폭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소 67명의 의료인력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0대 간호사가 치료 열흘 만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병상과 의료 장비 부족까지 겹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산소호흡기 한 대를 돌려가며 쓰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미 전역에서 인공호흡기를 사들이고 있지만 아직 더 필요합니다. 인공호흡기 장비를 환자 두 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뉴욕주 확진자 급증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초기 코로나19 검사 권한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집중됐고, 검사 키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한몫했다는 지적입니다.

검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감염자들이 거리를 활보해 대규모 확산을 불러왔다는 겁니다.

대폭 보강된 검사 시스템과 뉴욕주의 높은 인구 밀집도 역시 확진자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앞서 항공모함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린 미 국방부는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에 타고 있는 5천 명 승무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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