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입국한 30대 영국인 남성이 용인과 수원 등 4개 도시를 마스크 없이 활보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 남성과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만 최소 23명입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가 공개한 영국인 A씨 동선입니다.

20일 한국에 들어온 A씨는 나흘간 마스크없이 공원을 누볐고 전철과 자전거를 탄 것도 모자라 스크린골프장도 다녔습니다.

30대인 A씨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밝혀진 것만 23명입니다.

독일인 유학생 20대 B씨 역시 자율격리는 커녕 부산대와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두 사람이 접촉한 사람만 수십 명에 달하는 만큼 방역지침 위반 시 엄중 대처할 방침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유럽, 미국 이외의 지역 입국자도 외출 출근을 하지 말고, 14일간 자택에 머무르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4월1일 0시부터 지역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를 2주간 의무 격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국내에 거소가 없을 경우 정부에서 제공하는 시설에서 2주간 강제 격리하고 비용은 스스로 부담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27일까지 309명의 해외유입 감염자가 생겼는데, 10%인 30명 넘는 외국인이 수퍼확진자가 될 우려도 높습니다.

정부는 입국자들에게 격리지침을 정확히 알리고, 이동시에도 대중교통 말고 별도 교통편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전담으로 지정된 공무원과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무단이탈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이시영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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