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딸의 표창장 위조 등 입시비리 혐의를 받는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재판에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표창장을 발급한 적 없고,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의 회유시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심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정 교수 자녀들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로 발급된 상장 등을 준 적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딸의 표창장처럼 주민번호를 전부 기재한 경우도 없고, 어학교육원 명의로 일련번호가 매겨졌다면 어학교육원 명의로 발급됐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 상장을 스캔한 뒤 총장 직인을 캡처해 오려 붙이는 방식으로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봤습니다.

검찰 수사때 정 교수와 조국 전 장관 등의 회유도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동양대 압수수색 날엔 정 교수가 전화로 검찰에 자료를 내주지 말라며 잘못내주면 다친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출석한 다음날에는 조 전 장관이 통화로 위임했다고 하면 모두가 괜찮다며 보도자료를 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거부한 최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더 큰 요구를 할 것 같아 위축됐다고 전했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민주당 의원으로부터도 표창장 결재권한을 정 교수에게 위임했다는 취지로 얘기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조 전 장관 등은 통화를 인정했지만 사실 관계 확인차였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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