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사망자가 최대 2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만료하려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기자】

존스홉킨스 대학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기준 14만 2천502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하루 새 2만 명 가까이 늘어난 데다, 사망자도 2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가 최대 2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더욱이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테스크포스 핵심 인물이 낸 전망이어서 파장이 큽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현재 상황으로는 10만에서 20만 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부활절 이전에 경제활동 재개를 선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바탕을 둔 가이드라인을 다음 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진정한 승리 이전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보다 나쁜 일은 없으며 가장 큰 손실을 일으킬 것입니다.]

특히 뉴욕을 비롯해, 뉴저지, 코네티컷 등 3개 주에 대해 강제적 격리조치 명령을 검토했다가, 과도한 조치라는 반대에 부딪처 이를 철회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 대선 경선 후보 : (코로나19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트럼프 개인과는 전혀 관계없는 문제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일을 하십시오. 모든 것을 개인의 시각에서 보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자택 대피 행정명령으로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된 지역은 모두 27개 주.

전체 미국인 3명 가운데 2명꼴인 2억 2천500만 명이 사실상 자택에 머무르는 셈입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 내 코로나19 치명률이 2주 이내에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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