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영화 '마더'의 봉준호 감독이 원빈이 영화의 핵심 인물이라고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배우 원빈의 인생작을 감독의 시선에서 만나봤다.

영화 '마더'는 한적한 시골에서 단 둘이 살아가는 엄마(김혜자 분)와 아들 도준(원빈 분)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평범해 보이는 모자지만 도준은 바보라는 말에 참지 못하고 폭발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소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은 도준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순진한 아들이 사람을 죽였을 리 없다고 생각한 엄마는 결백을 주장한다.

봉준호 감독은 "'이 아들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도준이란 인물은 대체 어떤 인간인가'가 영화를 보신 분들도 가장 알쏭달쏭하고 모호한 궁금증이 많이 생기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극중 괜스레 가방을 던졌다가 다시 줍는 장면은 도준의 성격을 표현한 원빈의 애드리브였다고 한다.

봉준호 감독은 "약간은 무책임한 말처럼 들리실지 모르겠으나 작가이며 감독인 저도 도준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오히려 그 인물이 핵심이라고 생각을 했다. 도준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엄마의 관점에서 봤을 때도 알 수 없다'는 게 어떻게 보면 이 영화의 슬프고 답답한 감정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손현정PD, 작가=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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