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끝 모를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도 극심해졌습니다.
일상 복귀를 계속 미룰 수 없는 만큼 이제 구체적 생활방역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운동장.

그리고 쓸쓸하기까지 한 거리.

마스크를 안 낀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입니다.

거리두기에 사회적 답답함도 극에 달했습니다

[전덕인 /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무기력하고 가라앉는 듯한 그런 정신적인 어려움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고요. 특히 환자분들 같은 경우는 이런 문제로 인해서 정신적인 증상들이 조금 더 악화되는….]

정부는 정부대로 뚜렷한 묘책이 없다보니 기다려달란 말 뿐.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 구체적 방법을 논의한다고 밝혔지만 시원한 해결방안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역사회 감염을 적절히 차단하는 준비가 늦어질 경우 일상과 방역을 함께하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시기도 멀어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힘을 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전문가들도 손씻기 등 기본 수칙을 강조할 뿐입니다.

다만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많아진 만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끕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다중밀집 시설에서는 책임 관리자가 있어야 합니다. 책임 관리자가 매일매일 자기가 보는 인력들에 대해서 건강 상태를 검사하고, 제대로 된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지를 확인하는….]

장소와 상황에 따라 세부지침이 달라지고, 익숙해질 시간도 더 필요해,

답답함과 피로감은 당분간 더 지속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O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이시영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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