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박사방'조주빈 피해자들 중 20여 명의 신원을 파악했는데 상당수가 아동과 청소년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씨는 새로 선임된 변호인을 만나 돈을 벌기 위해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피해자들 중 20여 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했습니다.

상당수는 아동·청소년으로 이들 대부분은 조 씨를 온라인에서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는 중복조사를 하지 않는 게 원칙인 만큼 검찰은 피해자 소환은 꼭 필요한 경우만 할 방침입니다.

대신 피해자들에게 국선변호인 선임과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 씨를 4차 소환한 검찰은 피해 유형과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변호사 사임으로 나홀로 조사를 받아왔던 조 씨는 새변호인을 선임해 함께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씨 변호인인 김호제 변호사는 조 씨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으로 변호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변호인에게 "일베나 대깨문이라는 말이 많은데 무관하게 돈 벌려 범행했고,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며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수익은 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박사방 시청자들에게 아동청소년보호법상 음란물 소지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고의성이나 인식 정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 유형별로 입건과 처벌 기준을 세울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사방 참여자인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조 씨 등에게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이 가능한지와 암호화폐 몰수·추징 여부도 경찰 수사가 진전돼야 가닥이 잡힐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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