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사망자가 3천 명 선을 넘긴 가운데, 앞으로 완벽하게 대응해도 최대 20만 명이 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미 행정부에서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대 창궐지인 뉴욕의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기자】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지난 29일) : 현재 상황으로는 10만에서 20만 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의 해당발언이 있은 바로 다음날.

이번에는 백악관 데비 벅스 조정관이 나서 코로나 19에 완벽하게 대응해도 사망자가 최대 20만 명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160만 명에서 220만 명이 숨질 수 있다"며 미국 전역의 주지사와 시장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데비 벅스 /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마취용 인공호흡기 장비를 보유한 모든 공립·사립 병원과 수술센터의 위치를 빠짐없이 파악해야 합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미 코로나 확진자 수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16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3천170 명에 이릅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뉴욕주는 의료진과 장비가 절대 부족한 상황.

급기야 쿠오모 주지사는 미 전역의 의료진들에게 지금 바로 뉴욕으로 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보건 위기 상태에 놓이지 않은 지역의 (전문 의료진들은) 지금 뉴욕으로 와서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바이러스는 정치성향을 구분하지 않는다"며 초당적인 협력도 촉구했지만 코로나19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이 '치명적'이라며 "우왕좌왕하는 사이 사람들이 죽고 있다"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병든 강아지'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맞섰습니다.

서로의 머리를 맞대고 비상시국을 돌파해야 하는 정치권이 길을 잃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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