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경제지표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3월 수출은 지난해 수준으로 예상보다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469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470억 달러보다 약 1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수입도 418억 7천만 달러로 0.3%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수출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란 우려 속에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단가는 11% 넘게 하락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섬유, 철강 등의 하락률이 높았습니다.

반면, 전체 수출 물량은 13% 넘게 늘어나며 17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물량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보다 5.8% 감소했지만 지난달에 비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무역수지는 50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9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나승식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급격히 위축이 우려되었으나 전년 수준과 1억 불, 정확히는 9,700만 불 차이로 감소하며 선전하였습니다.]

다만 지난해 3월 수출 감소율이 8.4%에 달했던 기저효과와 조업일수가 1.5일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선방'으로 보기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앞으로의 수출 전망도 녹록지 않습니다.

정부는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사상 최대 무역금융 공급 등 지원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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