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에 대해 이른바 V자형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자형 경기란 생긴 그대로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급격히 위축했다가 하반기 급등하는 모양새를 말하는데요.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는 무려 34% 감소하는 반면 3분기에는 19%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이 역대 최악으로 떨어졌다 최고 수준 다시 급등할 것이라는 뜻으로 한마디로 지옥에서 천당을 오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2. 브라질입니다.

브라질 육류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 대한 수출길이 사실상 막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브라질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수입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 때문인데요.

브라질의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사실상 이제 시작하는 단계여서 언제쯤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을지 알 수 없습니다.

지난해 브라질은 중국의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요에 힘입으며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3. 스웨덴입니다.

전 세계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스칸디나비아의 한 항공사 역시 비용 절감을 위해 수많은 승무원들을 해고했는데요.

그런데 한 대학병원이 이들 전직 승무원을 대상으로 장비를 다루는 방법을 비롯한 의료 업무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에서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는 코로나19 현장에서 사람들을 지키게 된다는 데요.

대학병원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병원, 양로원 등 이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은 약 4,500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사망자는 180 명을 넘어섰습니다.

4. 이스라엘입니다.

텔아비브의 한 미사일 생산 시설인데요.

이들은 지금 미사일이 아닌 인공호흡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로 지금까지 17명이 사망했고, 5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결국 이스라엘 국방부가 나선 겁니다.

무기를 만드는 공장에서 사람을 살리는 인공호흡기를 만든다고 하니

코로나19가 전쟁 대비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5. 말레이시아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여성가족개발부가 코로나19 예방 팁이라며 봉쇄 기간 집에서 남편에게 잔소리하지 말라는 포스터를 발표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보시는 화면이 바로 문제의 포스터인데요.

심지어는 집에서 화장까지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화가 날 경우 1부터 20까지 숫자를 세면서 참거나 남편이 잘못을 했을 때도 유머 섞인 도라에몽의 목소리를 흉내 내서 말하라는 식인데요.

당장 시대착오적이며 성차별적이라는 격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네티즌들은 여성부라면 "어떻게 옷을 입고 화장할지가 아니라 가정폭력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6. 끝으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입니다.

헐벗은 산을 한 남성이 오르고 있는데요.

불법 벌목된 나무들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아웃담바 킬리미 국립공원을 지키는 무사 카마라씨는 "코로나19가 숲을 위한 선물이 됐다"고
말하는데요.

단단하고 향이 좋아 고급 가구의 재료로 사용되는 자단 나무는 중국의 수요에 맞춰
무자비한 벌목의 표적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나무를 사러 오는 중국인들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벌목공들의 삶은 어려워지겠지만 숲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시간을 얻었고 야생동물은 잠시나마 평화를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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