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콕이 불가피한 지금,

전 세계를 강타한 또 하나의 K 문화가 있습니다.

그 이름도 찬란한 '달고나 커피'.

커피 가루와 설탕, 물을 넣고 무려 400번을 저어야만 마실 수 있는 어마무시한 커피인데요.

도대체 뭘 하며 시간을 때워야 할지 고민인 지금, 세계인들이 그 번거로움마저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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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결혼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랍비 : 펜데믹도 부부의 사랑 선언을 가로막을 수는 없습니다.]

랍비의 주례 아래 신랑과 신부가 사랑의 증표인 반지를 주고받자 경쾌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인터넷 화면으로 결혼식을 지켜보는 이들의 축하가 이어집니다.

이 결혼식은 신랑, 신부가 배달 업체를 이용해 보낸 케이크를 나눠 먹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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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간이 집에 갇히는 동안, 동물들은 자유를 얻었습니다.

미국 한 아쿠아리움의 최고참 펭귄은 막내 벨루가를 보러 나왔는데요.

남반구에 사는 펭귄과 북반구에 사는 벨루가.

서로의 모습을 처음 봤으니 신기할 수밖에 없겠죠?

요리 보고 조리 보고, 보고 또 보고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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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메리칸 항공의 기내 방송입니다.

[제시카 /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 오늘의 유일한 승객인 셰릴 씨에게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셰릴 씨는 지금 일등석을 만끽하고 계십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대부분 항공기가 텅텅 빈 가운데, 임종이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를 보기 위해 항공기에 오른 셰릴 씨는 유일한 승객이 됐는데요.

귀하신 몸이 된 그녀를 위해 승무원들을 일등석을 내주고 극진히 보살펴 줬다네요.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