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이광기가 사진작가로 변신한 계기를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베테랑 예술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반가운 얼굴 이광기와 만났다.

이광기는 본업인 연기보다 사진작가이자 미술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는 "워낙 활동량이 많다 보니까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진을 가지고 조금 더 확장해서 나의 정체성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 무대 앞과 무대 뒤의 저의 옛날 무명시절과 15년 만에 무명시절을 탈출해서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졌었던 나의 모습일 수도 있고 상처와 치유의 사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젠 연기가 아닌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이광기. 그는 "나에게도 질문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도 질문을 하는 거다. 너의 삶이 어떤 게 너의 진정한 삶이냐. 어떻게 보면 조화 같은 온라인의 삶 그리고 생화 같은 오프라인의 삶에 대한 것들을 한 번 좀 우리가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전시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광기가 이렇게 변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다. 신종플루로 하늘나라로 떠난 아들 때문에 고통 속을 해 맸던 그가 예술 작품을 통해 위안을 얻은 것이다.

그는 "사실 제가2009년도에 가족의 아픔이 있었다. 힘들 때 작가에게 나만의 십자가 하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작가가 십자가를 나무로 만들어 줬는데 그걸 딱 받는 순간 엄청 눈물을 흘렸다. 그 작품이 저한테는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고 가장 보물 같은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성오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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