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여야 후보들은 피로감에 지친 유권자를 자극하는 대신, 가능한 차분하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쳤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을, 이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통적인 선거운동의 꽃 유세차.

쩌렁쩌렁 노래를 틀며 흥을 돋우던 이전 선거와 달리, 홍보 영상만 조용하게 흘러나옵니다.

차 위에서 목놓아 외치던 연설도, 화려한 율동과 구호도 보이지 않습니다.

【스탠딩】이정현
선거 때마다 유세단으로 붐비던 시장과 역사 주변 등도 한산합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회 전반으로 침체 분위기에 빠지면서 선거 운동 전략이 바뀐 것입니다.

각 당은 후보 캠프에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 운동을 주문했습니다.

가급적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고, 유권자 방문도 후보 단독으로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습니다.

[김동준 / 더불어민주당원: 예전같이 시끄러운 선거가 아니고, 율동팀까지 다 준비를 했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달라진 선거 운동에 시민들은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유권자: 조용히 다니면서 알려도 충분히 본인들 인물 알릴 수 있는데 옛날에 보면은 무대차 가지고 다니면서 시끄럽게 확성기 틀어놓고 하니까….]

다만, 후보를 접할 기회가 줄어든 점은 아쉽습니다.

[윤희라 / 경기도 수원시: 제가 찾아보지 않는 이상 누가 누군지 잘 몰라서 그건 좀 별로 안좋은 것 같아요.]

선거운동은 14일까지 계속됩니다.

일반인도 SNS 등에 지지자 홍보를 할 수 있지만 직접 후보 명함을 나눠주거나 프로그램을 이용해 단체 메시지를 발송하면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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