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원 후보가 지역구에 전세를 얻어놓고, 서울 등지에 집을 갖고 있다면 유권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OBS가 인천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 26명의 주거 형태를 분석해봤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재산 57억 원을 신고한 통합당 윤형선 후보.

지역구인 계양구에는 보증금 5천만 원, 72㎡ 면적의 전세 아파트를 얻었고, 서울 목동에 152㎡ 면적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윤형선 / 미래통합당 인천 계양을 후보 : (서울 목동 집은 지금 누가 살고 있습니까?)
목동 집은 지금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아요.거기, 관리하는 분이 있습니다.]

민주당 남영희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고양시에 아파트를 갖고 있고, 미추홀구에 전세 아파트를 얻었습니다.

[남영희 /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 그쪽 동네에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는 동네였습니다. 그런데, 전세는 쉽게 이뤄지니까….]

자신의 지역구엔 전세를 얻은 반면 서울 등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거대 양당의 후보는 7명.

인천 13개 지역구에 출마한 두 당의 후보 26명가운데 27%에 달합니다.

통합당 이원복, 강창규, 박종진 후보는 타 지역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전희경, 안상수 후보는 '부동산이 아예 없다'고 신고해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사는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전희경 / 미래통합당 인천 동·미추홀갑 후보 : 동생집으로 사실상 전세를 들어갔는데, (동생이) 대출을 더 받아야 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전세권 설정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무상거주 확인증을 써주고….]

주거 문제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각 후보들의 주택 소유 형태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강광민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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