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유럽연합입니다.

지금 코로나19가 휩쓸고 있는 유럽, 한 마디로 온 사회가 멈춰 선 모양인데요.

때문에 경제에도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데요.

한 시장 조사 업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로존의 채무위기 때인 2012년 중반 이래 최악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업체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지수가 44.5로 사전 예측치인 44.8보다도 낮았는데요.

기준인 50보다 밑돌면 그만큼 경기가 나쁘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2. 독일입니다.

튀링겐 주 도른부르크의 한 대형 마켓입니다.

화장지가 만든 길이 운전자를 인도하는데요.

차량 운전자들은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채 점원이 건네는 화장지를 받습니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이 화장지인데요.

마켓 지배인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한 번에 마켓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화장지 판매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네요.

3. 미국입니다.

텍사스주 댈러스 근처 고속도로인데요.

보시는 대로 도로에 박스와 화장지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화장지를 운반하던 차량이 사고가 나면서 화재가 발생한 건데요.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실려있던 화장지의 대부분이 불에 탔다고 합니다.

화장지가 불에 탄 사건이 뭐 그리 대단하냐 할 수 있지만, 요즘 미국에서는 모시기 힘든 몸이 바로 화장지이기 때문인데요.

마트로 가던 화장지가 탔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네요.

4.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미국인들이 코로나19 사태를 대하면서 휴지와 함께 열광적으로 찾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총인데요.

미국은 총을 살 때 신원조회를 하게 돼있는데, 이 신원조회 수가 지난 한 달간 370만 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전년 동월 신원조회 건수 264만 건과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한데요.

미국인들은 이유가 뭐건 불안감을 느낄 때마다 총기상으로 달려간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마스크가 아니라 총 때문에 줄을 서야 하는 풍경, 우리에게는 확실히 낯설어 보입니다.

5. 중미 파나마입니다.

파나마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초유의 성별 2부제를 시행해 논란입니다.

여성은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남성은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에만 외출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남녀 7세 부동석'이 아니라 '남녀 코로나 부동석'인 셈으로 그럼 일요일에는 성별에 구분 없이 나갈 수 있는지 궁금해지는데, 성별에 구분 없이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후안 피노 파나마 보건 장관은 성별을 기준으로 외출을 규제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식"이라며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하네요.

6. 끝으로 인도입니다.

북부 뱅골 의과대학입니다.

한 레지던트 의사가 가방 속에서 꺼낸 것은 선글라스와 우비인데요.

코로나19로 환자는 넘쳐나지만 방역복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보호 의료 장비입니다.

인도 정부는 부족분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에 개인 보호 장비를 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는데요.

인도 공중 보건의 취약한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 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국내총생산의 약 1.3%를 공중보건에 투입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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