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오는 5일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방안을 사실상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여전해 사람들이 다시 모이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사상 처음으로 교회는 미사와 예배를 중단했고,

학생들은 새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어도 등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대일 / 경기도 부천시: 만나고 싶은 친구들이랑 운동장에서 놀고 싶은데 못놀아서 너무 아쉬워요.]

폐업하는 가게, 회사들이 속출하며 타격도 컸지만

국민과 기업 모두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감염 확산을 크게 줄였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실제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야하지만, 정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일상 복귀를 무한히 미룰수도 없고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세계적 확산세와 계속되는 집단감염 등을 볼때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주말 전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기간 등 향후 방침을 밝히겠단 계획입니다.

대학들도 속속 비대면 수업기간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강의 기간을 고려대, 성균관대 등은 5월 중순까지, 서울대는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기로 하면서 답답하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차규남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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