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트로트 가수 김용임이 이효리에게 사과의 뜻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정통 트로트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트로트 여신 김용임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김용임은 지금은 최고의 트로트 스타로 우뚝 섰지만 오랜 무명 세월에 괴로웠던 적도 있었다.

그는 "연예계에 진출하면서 가수로 라디오 방송도 하고 TV도 나왔다. 하지만 제 노래가 히트를 못 치니까 무명 생활이 자꾸 길어졌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가수다'라는 꿈을 키워서 왔는데 진짜 가수가 아니니까 좌절감도 크로 많이 서러웠다"고 털어놨다.

이후 결혼하게 되면서 노래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김용임은 "아이도 키우고 그러다 보니 잠시 뒤로 물러났었다. 그러면서 좌절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노래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 형편도 안 돼 많이 힘들어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안 하고 내가 그동안 쌓아왔던 걸 가슴에 담아두다 보니 병이 생기더라. 내가 뭔가를 하고 싶은데도 허리 디스크가 오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다 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용임은 "언젠가는 나도 다시 한번 재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만 하면서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그 시기가 딱 오더라. 한 10년 후에 제대로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힘들었던 시기가 다 지나고 나서 지금 잘 되니까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힘든 시간을 견딘 그녀가 깨달은 것이 있다고. 김용림은 "트로트는 나의 밥이다. 트로느는 밥처럼 항상 먹어야 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트로트를 안 부르면 아프고 힘이 없어진다. 또 저의 밥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임은 젊은 세대들까지 사로잡으며 트로트계의 이효리로 불리고 있다. 

김용임은 "반달처럼 웃는 모습이 이효리 씨와 비슷하다고 '트로트계의 이효리'라고 불렸는데 지금은 눈이 작아져서 이효리 씨에게 죄송하다"라며 "더 친근감 있고 가까이 갈 수 있는 '트로트의 이모'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용임은 "건강하게 노래하면서 세종문화회관에서 노래 부를 수 있는레전드급의 가수가 되는 게 소원이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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