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유입 확진자가 확 늘자 서울시가 입국하는 모든 시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하루 1천여 명 검사가 가능한 해외 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이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컨테이너 9개와 대형천막 25개가 잠실운동장 한 켠에 들어섰습니다.

입국한 서울시민이 도착하자 의료진도 분주해집니다.

하루 평균 1천6백 명인 입국자 검사를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선별진료소입니다.

【스탠딩】
한 사람당 5분 정도면 검사가 끝나는 도보 이동형 방식이라 이곳에서만 하루 평균 1천 명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공항 도착 직후 발열 검사를 받은 뒤 증상이 있으면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무증상자는 잠실종합운동장이나 거주지 근처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박유미 /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자가격리 도중에 증상이 생겨서 다시 나오거나 가족들이 접촉 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가능하면 여기서 검사를 하고 가셔서….]

음성 판정이 나와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도중에 증상이 나타나면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격리 수칙을 어기면 무관용 원칙이 적용됩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해외 입국자가 검사 후 집으로 바로 귀가하지 않고 외부활동을 하는 등 자가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잠실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설치를 반대하는 국민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O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조성진 /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