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뒤 석 달여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25만 명으로 압도적인 미국은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가파른 확산에 각 나라에서 의료장비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진료복 차림으로 거리에 나선 의료진.

장비 충원도 없이 코로나19 현장으로 내모는 정부와 병원을 성토합니다.

심지어 "바느질로 마스크를 제작한다"고도 털어놓습니다.

[주디 셰리단 곤잘레스/뉴욕주립간호사협회장: 마치 군인이 전쟁에 나가 플라스틱 총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겁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게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

도심에 투입된 미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마스크 1장 없이 식료품점 카트를 닦고, 세정제를 뿌립니다.

세계 확진자의 4분의 1, 25만 명이 발병한 미국의 현주소입니다.

이탈리아 12만 명, 스페인 11만 명의 2배 이상, 발원지인 중국 8만 명의 3배 이상입니다.

문제는 부족한 물자, 안이한 대응 등 진정될 기미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퍼지는데도 뒤늦게 하선을 결정한 루스벨트 항모가 대표적입니다.

하루 확진자 기록을 연일 갱신 중인 일본도 4천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증자 위주" 정책으로 사각지대 환자가 폭증할 위험성까지 제기됩니다.

[고이케 유리코/일본 도쿄도지사: 특히 자택은 어려운 사람도 많다고 생각되는 만큼 이번 (후생노동성) 통지를 받는 즉시 요양원 확보를 신속히 진행하겠습니다.]

감염자 8천 명에도 "일터로 돌아가라"는 브라질 등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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