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4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환자를 진료하던 60대 내과의사가 감염돼 숨졌습니다.
국내에서 의료인이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52분 경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던 60대 의사가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경북 경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며 진료를 하던 중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매우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이 내과의사께서는 확진환자를 진료하셨는데 확진환자가 확진을 받기 전에 일반적인 진료를 하시면서 노출이 되셨던 그런 사례입니다.]

사망 원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국내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건 처음입니다.

[정은경: 코로나19로 인한 심한 폐렴이 있으셨고 폐렴을 치료하는 과정 중에 또 심근경색증의 치료를 받으신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74일째 누적 확진자는 1만 명이 넘었습니다.

0시 기준으로 86명이 새로 발견됐고 총 확진자는 1만62명, 이중 6천여 명이 완치됐습니다.

주요 발생 요인은 집단감염이지만 해외 유입이 신규 발생의 44%였고, 이탈리아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205명 중 1명도 확진됐습니다.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도 2만 명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박종현 /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 4월 2일 18시 기준으로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는 1만 9천567명입니다.]

일부 외국인들의 자가격리 위반이 계속되자 법무부는 첫 외국인 '활동 범위 제한' 조치를 시행해,

격리 위반시 3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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