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에서는 하루 사이에 천 3백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특히 뉴욕주에서는 사망자 규모가 9.11 테러 당시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사태가 심각해지자 트럼프 대통령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지침을 내놨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미국 내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미국에서 하루 동안 1천3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7천300명을 넘겼습니다.

특히 뉴욕주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사망자가 500명 이상 급증하는 등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주의 사망자 규모가 2001년 9·11 테러 당시 희상자 숫자와 거의 같은 규모라고 밝혔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인공호흡기가 부족해 중대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뉴욕시민들에게 일요일인 5일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외출할 때와 공공장소 등에서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인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거나 간단하게 집에서 만든 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선 환자나 의료진에 한해 마스크 착용 지침을 내렸지만,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무서운 속도로 커지면서 정책을 선회한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마스크를 착용할 생각이 없다며, 두 번째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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