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우울감과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실내에서 텃밭을 가꾸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베란다 화분마다 상추와 치커리, 청경채가 한가득입니다.

아이와 함께 물을 주고, 잘자란 상추는 따서 밥상에 올립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 텃밭 가꾸기에 재미를 붙였는데, 만족감 큽니다.

[천상미 / 주부: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을 못해서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답답한 마음이 많았는데, 집에서 텃밭을 가꾸니까 마음도 안정되는 것 같고…정서상 더 좋아지는 것같습니다.]

인삼과 일당귀, 천궁 등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약초들입니다.

은은한 향은 심리적 안정에, 수확해 먹으면 혈액순환과 소화기능 향상 등에 도움을 줘 일석이조입니다.

[이영미 / 주부: 저도 약간 우울했던 게 있었는데, 삼을 키우면서 그게 다 힐링이 됐어요.]

농촌진흥청 실험결과, 실내텃밭을 가꾸면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줄어들고 가족간 공감지수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개학이 늦어지면서 짜증이 는 아이들에게는 우울감과 공격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영빈 /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연구사: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아이들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은데요. 이럴 때 식물을 키우면 학습효과도 있고 정서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19로 정서적 안정과 건강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실내텃밭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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