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이영애가 박찬욱 감독 작품에서 진가를 입증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감독의 시선에서 본 김혜수, 이영애를 만나봤다.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 '에서 소피 특유의 냉철함과 지성미를 함께 표현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섹시한 이미지가 최소화 된 배우로 이영애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박 감독은 "이영애라는 배우를 이 역할로 만든 것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받은 적이 있다. 여자 그리고 혼혈아가 한국에서 군대라는 사회에 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협조 안하려고 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여자를 선택했다. 태타적인 사회가 여기서 그게 드러난 거다"라고 말했다.

극 중에서도 소피는 남북측 모두 피의자 인도 거부와 관례 당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초기부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편 이영애는 영화에서 자연스러운 영어 연기를 위해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의지도교수에게 3개월 간 교육을 받기도 했다.

덕분에 이 작품은 해외 및 국내 영화제의 초청 및 수상을 이어가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또 이영애가 중요한 배역을 맡긴 했지만 남북 병사들의 우정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던 영화도 한 몫 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후 이영애의 진가를 입증하고 싶어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주인공으로도 캐스팅 했다는 후문이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성오PD, 작가=최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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