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단 감염으로 병원이 폐쇄된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경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유입 환자도 늘면서 수도권 확진자가 벌써 1천2백 명을 훌쩍 넘겼는데요.

방역당국은 수도권 감염을 차단하지 못하면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대규모 확산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부터 문을 닫은 의정부성모병원.

퇴원 환자와 간병인 등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환자가 어느 새 50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증가세가 가팔라지자 병원 측은 폐쇄 기간을 무기한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해외유입 확진자. 

예상보다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20명의 확진자 중 7명이 해외 유입 사례일 정도입니다. 

경기도 평택시 와인바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대형병원과 해외유입을 통한 수도권 감염 확산이 대형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만약 수도권에서 감염이 대규모로 퍼지게 된다면 지금 서구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가 우리에게도 다시 닥쳐올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입국자 관리와 의료기관을 통한 감염을 막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해외 유입되는 입국자들에 대한 철저한 자가격리와 관리, 특히 의료기관을 통해서 전염되는 그런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차단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유행이 큰 폭으로 커질 수 있는 그런 가능성….]

전문가들은 미국 뉴욕의 사례처럼 확진자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다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차규남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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