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커플은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취소해야만 했는데요.
이에 친구들이 나섰습니다.
웨딩케이크와 샴페인은 기본!
'결혼을 축하해!'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하객들까지...
거리 결혼식을 열어 준 것인데요.
[칼리 카츠 / 친구 : 작게나마 결혼을 축하해주고 싶었어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죠.]
그 어떤 결혼식보다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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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마을.
개와 함께 거리를 산책하고 공놀이도 하는 사슴이 있습니다.
'밥'이라는 이름의 이 사슴은 코로나19로 인적이 드물어진 마을에 내려왔다가 반려견 '찰리'와 친구가 됐다는데요.
집까지 찾아오기를 몇 차례.
[앨리슨 브루스 / 반려견 '찰리'의 주인 : 오늘 아침에도 현관문에서 기다리고 있길래 함께 산책했어요. 어제도 종일 옆에 자리 잡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더군요.]
이제는 아예 한 가족이 된 듯 생활하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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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진 인도 남부의 한 숲은 코끼리 천국이 됐습니다.
어른 코끼리부터 새끼 코끼리까지...
한 무리의 코끼리가 여유롭게 산책을 즐깁니다.
사람들에게 서식지를 빼앗겨버린 코끼리들에게 이런 여유는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일 텐데요.
너무 긴장을 풀었던 탓일까요?
두 마리가 진흙탕에 빠지며 삼림관리원의 구조를 받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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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의 한 주유소.
웬 남성이 '간호사는 기름 무료'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최전선에서 수고하는 간호사들을 위해 기름 기부에 나선 것인데요.
[알 마셜 / 기름 기부 남성 : 간호사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모두가 어려울 때이지만 이처럼 훈훈한 정들이 모여 우리는 또 이겨낼 수 있는 거겠죠?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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