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원격수업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크실텐데요.
수업 태도나 집중도 등 학생 관리의 어려움은 물론, 교사의 역량에 따라 수업 형식이나 내용이 제각각일 수 밖에 없어 교육의 질적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개학을 앞 둔 중3 교실.

교사와 학생간 원격수업 테스트가 한창입니다.

수업에 접속한 학생은 한 반 26명 중 24명.

영상이 끊기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의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계에 의존한 수업은 교사와 학생 모두 어색하기만 합니다.

[신영인 / 갈뫼중학교 수석교사 : 대면 수업에서는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기계적으로 미숙하다 보면 해결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학생들의 접속 여부를 매 교시마다 파악해야 하는 일은 또다른 어려움입니다.

[(담임 선생님들은) 수업준비도 해야 되고, 아이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연락하고 접속하게 하는 과정이 힘들어서….]

교육의 질을 확보할 수 있을 지도 걱정입니다.

교사 역량에 의존하다보니 원격수업 준비는 제각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김민영 / 갈뫼중학교 교사 : 영상을 찍는 선생님들께서는 짧은 영상을 찍으시고, 기존 콘텐츠를 활용하는 선생님은 콘텐츠를 활용하시는 것으로 해서….]

(공통된 매뉴얼은 없죠? 어떤 식으로 수업을 하라는….) 네, 매뉴얼은 없어요.

이 때문에 원격수업을 돕는 온라인 교원연수에7천여 명의 교사들이 몰려 경기도내 학교현장은 그 어느때보다 분주합니다.

[홍정수 / 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 원장 : (교사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제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능력을 키워주는데 초점을 맞춰서….]

온라인 개학은 오는 9일 부터 중3과 고3을 시작으로, 16일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 20일 초등학교 1~3학년 순으로 확대됩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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