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에 걸린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증상이 악화해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습니다.

일단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대행을 맡기로 했는데, 세계 각국에서 격려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아나운서】

지난달 27일 코로나19에 걸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이후 자가 격리에 들어갔지만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국정을 이끌어 왔습니다.

하지만 6일 밤 증상이 갑자기 악화하며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도미닉 라브 / 영국 외무장관 : 코로나19 증상이 가시지 않아 성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던 존슨 총리가 집중 치료실로 옮겨졌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SNS에 기분이 꽤 괜찮다며 상태를 전했고, 총리실 역시 존슨 총리가 각종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만에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의식은 있는 상태지만 한동안 국정 운영은 힘들게 돼,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대행하기로 했습니다.

존슨 총리의 입원 소식이 알려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은 쾌유를 빌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모든 미국인이 존슨 총리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는 매우 특별하고 강인하며 포기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4천 명 대에서 월요일 3천 명 대로 떨어지며 완화 추이를 보였습니다.

이탈리아는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으로 3천 명 대로 떨어졌고, 스페인의 신규 사망자 수도 나흘 연속 감소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등 일부 국가는 단계적인 봉쇄 완화 조치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이탈리아 등은 기존 조치를 연장하거나 강화하면서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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