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통계발표 이후 처음으로 어제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일부 마스크 공장들은 위생시설도 갖추지 않고, 마스크를 만들어 전 세계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사망자는 3천331명입니다.

그제와 똑같은 기준으로, 어제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나흘 전까지만 해도 세 명씩 발생하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멈춘 셈입니다.

[미 펭 / 중국 국가건강위원회 대변인 : 모두 258명이 상태가 호전돼 병원에서 퇴원했고, 사망자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마침 내일부터는 우한 봉쇄를 해제하기로 해 코로나19 종식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일부 마스크 생산 공장들이 무균처리도 하지 않고 제품을 수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틈을 이용한 것입니다.

중국 본토의 한 무역상은 중국내 마스크 생산공장 10곳 중 6곳이 무균시설을 갖추지 않았고, 일부 공장들은 마스크와 장갑도 끼지 않고 마스크를 만들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산 마스크에 대한 '퇴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산 마스크 60만 개를 전량 리콜 조치했고, 아일랜드도 20%가 품질불량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일단 해명에 나섰지만,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는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마스크를 전달하기에 앞서 해당 마스크는 의료용이 아니라는 점을 네덜란드 정부측에 이미 공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해외로 수출되는 의료물품의 품질 관리를 엄격하게 해 무역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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