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룻밤에만 수백 명이 드나드는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도 방역망이 뚫렸습니다.
남자 연예인과 접촉한 여성 종업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당일 이 업소를 방문한 손님만 최대 5백 명에 달해 또 다른 집단 감염 진원지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구 역삼동의 유흥업소에 근무하던 30대 여종업원 A씨와 B씨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거주지인 논현동 룸메이트인 두 여성은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확진자 37세 남성 정 모 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씨는 일본과 한국을 드나들며 연예활동을 하는 보이그룹 출신 가수로 지난 1일 서초구 27번 확진자로 등록됐습니다. 

특히 A여성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9시간 근무했는데,

이 업소 직원만 100여 명, 당일 다녀간 손님만 500명으로 추정돼 또 다른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두 여성의 접촉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히는 클럽은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장소입니다.]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자가 격리 중인 간병인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총 49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처인구청 직원 A씨가 확진판정을 받아 구청이 폐쇄됐고 A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공무원 20여 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A씨 동료 공무원의 아내 B씨가 근무중인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이 폐쇄됐고 수사팀 전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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