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n번방'과 비슷한 방식의 성착취 영상물을 유포하던 운영자 등 1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놀라운 건 피의자들 중 8명이 10대였고, 이 중에는 12살 학생도 있었습니다.
유은총기자입니다.

【기자】

주로 인터넷 게임에서 음성채팅을 지원하는 메신저 '디스코드'입니다.

최근에는 기능이 변질되면서 성착취 영상 유포의 온상으로 지목받아 왔습니다.

[아동청소년법률 위반하고 성폭력처벌법…수사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하려고 발부가 된 거야. 알겠어?(아...네)]

경찰이 붙잡은 채널 운영자와 재재포자는 모두 10명.

이중 10대가 8명이 포함됐고, 무려 12살, 중학교 학생도 있었습니다.

수법은 역시 n번 방과 비슷하게 은밀한 방법이 동원됐습니다.

운영자가 회원들에게 1대1 메시지를 보낸 뒤 성착취물을 판매하고, 1편당 최대 5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일부 운영자는 회원들에게 도박사이트를 홍보시킨 뒤 영상을 제공했고, 1천600만 원의 홍보비는 따로 챙겼습니다.

이런 식으로 유통됐거나, 보유하고 있던 영상물은 1만 5천600여 개, 225GB에 달합니다.

'박사방'처럼 VVIP방도 개설됐고, 5개 채널에서 회원 수만 명이 활동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선겸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디스코드 사용자가 대부분 10대 미성년자 분들이 많기 때문에 현재까지 확인된 피의자들 중에서도 약 80% 정도가 미성년자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청소년성보호법 등으로 20대 A씨를 구속하고, 86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이는 한편 미국 디스코드사와도 공조를 벌이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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