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자 일본 정부가 어제 긴급사태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동시에 우리 돈 1천2백조 원 규모의 경제대책도 발표했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도쿄와 오사카를 비롯한 7개 광역단체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국민의 생명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긴급사태 발령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 약 한 달간입니다.

이 기간 해당 지자체는 외출 자제와 휴교 등을 요청하거나, 영화관·백화점 등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임시 의료시설 설치 시 소유주의 동의 없이 토지와 건물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번 조치로 사람 간 접촉을 최대 80%까지 줄여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보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생각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행동의 변화입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과 함께 총 108조 엔, 우리 돈 약 1천2백조 원 규모의 경제대책도 내놨습니다.

이번 경제대책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발표한 경제대책의 2배에 육박합니다.

소득 감소 가구와 매출 감소 중소기업·개인사업자에 대한 현금 지급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급속하게 늘어 어제 저녁 6시 반 기준 5천 명을 넘어섰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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