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세월호 관련 막말을 하며 당 제명 위기에 몰렸습니다.
앞서 김대호 후보도 비하 발언으로 제명이 확실시되며 통합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자신의 세월호 막말이 거론되자 차명진 후보가 받아 칩니다.

[차명진 / 미래통합당 부천병 후보: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허물은 감춘 채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세월호 책임자로 모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입장으로 전해집니다.

[차명진: 세월호 텐트에서 OOO 사건에 대해서 왜 얘기 안 하시고….]

하지만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바로 제명을 지시했습니다.

토론회는 6일 녹화돼 8일 방송됐는데, 방송 직전에 조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한 사람으로 인해서 다른 많은 후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년세대 폄하에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인 김대호 후보 역시 당사자 반발에도 불구하고 같은 이유로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김대호 / 미래통합당 관악갑 후보: 수많은 노인들을 통해서 전혀 모멸감을 느낄 표현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나이 들어 장애를 갖게 되는 것이 모멸감을 느낄 만한 일인가요.]

지역구 후보가 제명되면 후보 자격을 잃고 무소속으로도 나올 수 없는데다 당도 후보는 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벌써 이틀 사이 두 건.

통합당 안팎에서는 자칫 정권심판론이 막말에 가려질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대국민 사과에 나설 예정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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