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어제 하루에만 5백 명 넘는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반면, 확산세가 꺽인 일부 유럽 국가들은 봉쇄 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반대입장을 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 시부야역 거리.

긴급사태 선포 다음 날이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다무라 메이 / 도쿄 도민: 시부야에서는 사람 간 1m 거리를 유지하기가 어렵죠. 출퇴근 시간에는 더욱 그렇고요.]

그간 2~3백 명대를 유지해오던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 하루 5백 명대로 치솟았습니다.

도쿄에서만 1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 중 60%가 넘는 95명은 감염경로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를 포함해 누적 확진자 수는 5천 6백여 명으로 확인됐고, 누적 사망자 수는 1백 명을 돌파했습니다.

확산세가 꺾인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조만간 이동 제한 등 봉쇄 조치를 완화할 방침입니다.

EU 집행위원회도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제한 조치 종료를 위한 지침을 논의했지만, 회원국들의 상황이 각기 다른 만큼, 신중한 입장입니다.

[에릭 마메르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회원국들과 접촉하고, 숙고해본 결과 최종 채택안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시기상조라며 우려를 표한 가운데,

영국 정부는 지난 6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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