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가수 김흥국이 방송 복귀 계획을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사생활 논란 심경과 근황까지 김흥국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흥국은 방송인, 예능인으로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그는 "'김흥국이라는 사람이 가수냐, 예능인이냐'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원래 10대가수다. 선배님들이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된다'라는 말을 잊을 수 없는데 당시 가수는 가수만 하는 시대가 아니었다. 그래서 아마 제가 예능 1호일 거다. 그때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나가면서 난리가 났다. '가수냐 예능인이냐' 물어보면 두 개 다 한다고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타고난 예능감으로 '예능 치트키', '흥궈신'이라 불리며 한때 예능을 장악한 만큼 탄생시킨 유행어도 참 많은데.

김흥국은 "'호랑나비' 때 '일밤' 고정을 했는데 우리 아들 태어날 시기였다. '애 나왔습니까?' '나올 때 뭐라고 울어요?' 물어봐서 '아 응애에요"라고 했더니 난리가 났다. 당시 '일밤' 시청률이 어마어마 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엉뚱한 발언으로 김흥국표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라디오 생방송을 하는데 매일 실수했으니까 매일 어록이 생겼다. 노래가 몇 곡 안 나가니까 PD, 작가가 알려주지 않고 그냥 영어로 써줬다. 터보 노래를 처음 접하니까 이게 '사이버 러버'인지 '시버 러버'인지 몰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미의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가 원래 제목인데 '친구가 불러줍니다. 거미라도 될 걸 그랬어'라고 말해서 또 난리가 났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실수마저 예능감 있게 저지르며 큰 웃음을 선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던 스타였지만 2년 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조금씩 대중에게 잊혀 갔다. 시간이 흘러 억측과 오해들이 풀렸지만 활동에 대한 두려움이 남은 것도 사실. 그만큼 조심스레 대중에게 다가서고 싶은 마음이라고.

김흥국은 "힘들었던 거 왜 없었겠냐. 사람이 맨날 잘 나갈 수 있나. 사고도 치고 일도 생기는 거지. 정말 인기가 많다 보니까 있었던 일보다 많이 부풀어지고 한순간에 충격이 오고 한순간에 무너지고 다시 또 회복하려면 오래 걸리고 힘들다. 그런 거 보면 많은 공부를 한 것 같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복귀 계획에 대해 "방송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한순간에 복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김흥국이를 궁금해하고 보고 싶은 사람들한테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방송인으로 남고 싶다. 저를 걱정해 주고 아껴주시고 하루빨리 방송에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정말 착하게 살겠다"라고 말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성오PD, 작가=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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