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전국 학교 개학이 미뤄지다가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먼저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학교에 가지 않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화면을 보며 진행한 수업, 어땠을까요?
먼저,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38일을 기다린 2020년 새학기 첫수업시간.

화면에 얼굴이 나오는 게 낯선지 집 컴퓨터 앞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홀로 교단에 선 담임선생님은 영상으로 처음 맞댄 학생들 이름을 부릅니다.

[조광호 / 도선고등학교 담임교사:
2번 김동인 학생 하고 싶은 말 있어요?

[학생1:빨리보고 싶은데 못봐서 아쉽다, 얘들아. 학생2: 코로나 빨리 끝나고 봤으면 좋겠어요.]

23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심리학 수업은 빔프로젝트가 동원됐습니다.

선생님이 미리 준비한 동영상을 틀어주고 질문과 토론이 오갑니다.

[이경주/ 서울여고 교사: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초능력도 명확하게 심리학에 포함될 수 있을까요? OO 한번 얘기해 줄 수 있을까요?]

[학생: 심리학에 포함될 거 같아요. 다른 사람을 공감하려고하고...]

원격 수업은 이렇게 실시간 쌍방향형 수업과

EBS 교육방송이나 교사가 준비한 동영상 수업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과제 수행형 등 3가지로 진행됐습니다. 

잠시 접속이 끊기기도했지만 우려했던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준비라는게 처음엔 복잡하고 어려운것 같지만 계속하다 보면 아이들과 소통하기도 쉬운 플랫폼이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중,고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5,6학년은 일주일 뒤인 16일에 개학하고.

20일에 개학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스마트 기기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어, EBS TV 방송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합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최백진/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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