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쏘는 잠수함을 동해 신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최근 모형 미사일 사출 시험 정황이 포착돼 "북극성-3형의 추가 도발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 형태로 당겨진 시험대.

밑에는 방출된 발사관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놓여 있습니다.

윗쪽 평지에는 일부 구멍이 난 흔적도 드러납니다.

SLBM용 잠수함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진 북한 신포조선소의 지난 5일 위성사진입니다.

이를 분석한 38노스는 "모형 미사일 사출 시험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일 경우 SLBM 도발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난해에도 8월부터 같은 정황이 포착된 뒤 10월 초, 북극성-3형이 발사됐기 때문입니다.

올초 "새 전략무기"를 공언한 직후에도 북한은 SLBM용 잠수함을 공개한 전례가 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1월): 최정예 혁명강군의 불패의 위용이 남김 없이 과시된 2019년!]

이번 위성사진에도 수중발사대 장착 바지선으로 관측되는 잠수정이 찍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잠수함에서 SLBM을 쏘는 기술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대영/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차후의 실험은 북한이 생각하고 있는 비행궤적이라든가 고도와 같은 좀 더 실질적인 값들을 얻어내기 위한 비행시험이 될 가능성이….]

이런 시점에서 일본이 전격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를 요청해왔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북한 탄도탄의 잦은 등장 배경 등을 의논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말, 북한 초대형 방사포의 제원을 한미와 다르게 분석해 내부의 불안감을 샀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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