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100일을 맞았습니다.
한때 5, 600명을 넘던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번 주들어 50명 안팎으로 급감하더니, 어제는 39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을 비롯해 유흥·여가시설들을 통한 이른바 '조용한 전파' 위험이 여전하다며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첫 소식,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1천3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경북에선 어제 하루 단 한 명의 신규 확진자도 없었습니다.

50일 만에 들린 희소식.

대구 추가 확진자도 4명에 그쳤고, 전국적으로도 49일 만에 39명으로 뚝 떨어져 모두 1만423명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약 50일 만에 확진환자 발생이 처음으로 30명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서울 서초 칵테일바에서 4명, 경기 평택 와인바에서 17명이 확진되는 등 수도권 유흥·여가시설이 새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명이 확진된 강남구 유흥업소의 고객 장부를 받아 조사 중이고,

강남구는 역학조사에서 근무사실을 허위진술한 업소 확진자를 고발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조용한 전파의 시기가 아닌가 하고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13일부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에 대해 사증면제와 무사증입국이 제한됩니다.

대상 국가는 90곳.

이미 발급한 90일 이내 단기사증 효력도 정지됩니다.

[차규근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본부장: 효력이 정지되는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이 국내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공관에서 다시 비자를 발급받아야만 입국이 가능하며….]

휴대전화를 놓고 무단이탈했던 베트남 유학생 3명은 강제 추방됩니다.

'2차 파도'를 막아야 한다는 긴장 속에 방역당국은 최대 10명까지 함께 검사할 수 있는 취합검사법을 도입키로 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김세기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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