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독특한 헬멧과 방패를 들고 도시 구석구석을 누비는 이들...

인도 수라트시의 경찰인데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가 된 지금,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모양을 딴 헬멧과 방패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유브라즈 싱 고힐 / 인도 수라트시 경찰 : 코로나바이러스가 도시 곳곳에 퍼져있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에 질 수 없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시의 한 주민은 코로나바이러스 모양의 자동차까지 만들었는데요.

오토바이에 플라스틱 모형을 덮어 만든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는 지역 당국에 기증할 계획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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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진 그라피티 행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센트레일리아로 들어가는 61번 도로의 모습입니다.

과거 탄광촌이었던 이곳은 58년간 불타고 있는 도시로 유명한데요.

쓰레기 소각을 위해 붙인 불이 버려진 탄광에 옮겨붙으며 58년 동안이나 화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마을 주민들은 강제 이주됐고 버려진 도로에 하나둘 그려진 그라피티가 또 다른 명물로 떠올랐는데요.

하지만 최근 위험을 이유로 도로가 재포장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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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텅 빈 영국 런던 지하철을 경기장 삼아 한바탕 싸움을 벌이는 쥐 두 마리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엎치락뒤치락, 주먹질과 발길질에 쫓고 쫓기기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는데요.

쥐들이 자리를 옮기며 승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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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의 명물, 관광 마차 피아커가 배달 마차로 변신했습니다.

코로나19로 관광목적의 호텔 숙박이 금지되며 투숙객이 없어진 빈의 호텔들이 지역 노인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를 알게 된 마차꾼들이 무료 배달에 나선 것인데요.

[크리스티앙 게르자벡 / 마차꾼 : 호텔에서 직접 만든 식사를 어려운 노인들에게 무료로 주는 일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어 동참하게 됐어요.]

다음 주부터는 의료진의 출퇴근도 도울 계획이라네요.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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