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새로 나온 책,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름'이 아닌 '같음'을 이야기하는 신간 소개합니다.

【 리포터 】

[우리는 코다입니다 / 이길보라, 이현화, 황지성 / 교양인]

청각장애인의 자녀를 뜻하는 '코다'.

이들은 부모의 귀와 입이 되는 통역사 역할을 하는데요.

책 <우리는 코다입니다>는 들리는 세계와 들리지 않는 세계를 오가며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코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자가 아기였을 때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엄마가 자는 동안 무슨 일이 있을까 싶어 서로의 손과 발을 묶고 잠들었다는 이야기,

부모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결혼하려던 연인과 결별한 이야기 등을 들려주는데요.

비장애인이 미처 몰랐던 소리와 침묵의 경계, 그 경계를 둘러싸고 있는 차별과 편견의 벽을 드러내며 이제는 그 벽을 허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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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 / 장누리 / 홍림]

아이가 지적장애 진단을 받자, 미술치료사인 엄마는 고백합니다.

"내게 수업을 받으러 오던 부모와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의 고민과 갈등을 겪고 어떤 어려운 과정을 거쳐 왔는지….

내 아이가 아니었으면 절대 몰랐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에게만큼은 없었으면 좋을 일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말합니다.

"돈으로 절대 배울 수 없는 것을 내 자녀를 통해 배우고 느낀다. 그래서 그냥 감사하기로 했다."

지적장애아를 키우는 미술치료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입니다.

저자는 아이의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의 시간을 진솔하게 들려주는데요.

아이와 함께 '느리지만 끊임없이 전진 중'이라며 발달장애 아이들과 그들의 가족을 응원합니다.

<영상취재:김영길,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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