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 개학은 이뤄졌지만 학교 운영이 파행을 겪으면서 '9월 학기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공론화에 나섰는데 사회적 관심을 얻을 지 주목됩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9월 학기제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9월 학기제는 현행 봄인 각급 학교의 새학기 시기를 가을로 옮기자는 것.

이 교육감은 9월 학기제를 교육개혁으로 추진하겠다며 정치권과도 이야기하겠다고 해 사실상 공론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는 지금이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제대로된 학교 운영이 물건너간 만큼 9월 새학기가 대안이라는 겁니다.

[이재정 / 경기도교육감: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이 계속되고, 1학기를 포기하고 우리가 기대했던 가을 학기를, 9월 학기를 학습의 시작년도로 하는 것으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

이 교육감의 주장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검토나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

교육계는 보수와 진보 모두 신중한 반응입니다.

코로나19로 파행중인 공교육을 수습하는게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조성철 / 한국교총 대변인: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 과연 9월 신학년제가 교육적으로 더 바람직한가를 전문적으로 교육적으로 판단하고 논의해서….]

[정현진 / 전교조 대변인: 온라인 개학이 오늘 마지막으로 개학을 했기 때문에 학교 현장은 여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약 10조 원에 이르는 엄청난 비용 등 9월 학기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5월 이후 실제 등교 여부가 9월 학기제 논의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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