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문화는 사실상 사라졌는데요.
지역으로 갈수록 그 정도가 더 심합니다.
지역 예술가들이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극복, 응원 무대를 열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가능동 밴드'.

버스킹 그룹이지만, 길거리가 아닌 실내 무대에 섰습니다.

귀에 익은 인기가요에서, 달콤한 목소리로 창작곡 '데이트'까지 선보였습니다.

[너와 함께 발맞춰 가는 이 길이 왜 이리 두근 거릴까? 널 사랑해. 사랑해.]

이번에는 신명나는 국악 무대입니다.

퓨전 국악 그룹으로, 우리 전통악기인 해금과 대금, 가야금 선율이 신디사이저, 드럼과 어우러졌습니다.

의정부문화재단이 '무관중 랜선 콘서트'를 선보였습니다.

말 그대로 관중 없는 무대를 촬영해 지난달 28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고 있습니다.

9개 팀이 참여한 공연에는 실내악에서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습니다.

무대가 고픈 아티스트들이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을 위한 무대입니다.

[김다정 / 의정부문화재단 '랜선 콘서트' 기획자 : 관내 예술단체들을 선정해 그분들이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작은 힘이지만 서로 나눠 지자는 뜻으로 마련된 콘서트.

생계마저 걱정해야하는 아티스트들은 그래도 시민들을 응원했습니다.

[가야금 산조 진흥회에서는 의정부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