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이 해외 입국자로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해봤더니 신천지 대구교회 때와는 다른,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행하는 종류였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형은 S와 V, G라는 세 그룹으로 나뉩니다.

S와 V는 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G그룹은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염기서열 151건을 분석해봤더니 신천지 대구교회와 이태원 클럽의 그룹이 달랐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초기환자 14명은 G그룹에 속했고 염기서열도 같았는데, 공통된 감염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보다는 해외, 특히 미국이나 유럽에서 입국하신 입국자로 인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럽발 입국자 전원이 진단검사를 받게 된 건 지난 3월 22일.

입국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를 제대로 거르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은경: 3월 22일 이전에는 이런 무증상으로 감염이 됐을 경우에는 검사나 이런 것을 받지 않았을 수가 있기 때문에….]

G그룹의 전파력이 더 강하다는 주장도 있는데, 현재까지 실험으로 입증된 건 없습니다.

이태원 관련 확진자는 낮 12시를 기준으로 9명 더 늘어 모두 215명이고, 황금 연휴 이후 발생한 확진자 중 20대가 43%입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명으로 총 확진자는 1만1천142명, 이중 91%가 격리해제 됐고 코로나19로 새로 사망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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