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택근무는 예외적이거나 이론상으로만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는 이제 현실이 됐고, 또 미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나운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재택근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택근무가 기대보다 생산성이 높고, 또 물리적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제 짐작이지만 앞으로 5~10년 이내에 전 직원의 50%가 원격근무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는 대개 이상적 모습에 불과했던 재택근무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IT 기업이 몰려 있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가 앞장섰습니다.

구글은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했고, 트위터는 영구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 태도입니다.

애플은 매해 6월 열리는 개발자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실리콘 밸리는 밀집 현상으로 부동산 가격과 생활비가 치솟았고, 때문에 사람들이 이곳에 사는 것을 부담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재택근무는 어디서든 인재를 충원할 수 있어 이런 부담을 덜어줍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재택근무가 생산성을 떨어트리지 않는다며 주 4일 근무제를 주장하고 나서, 재택근무가 IT 기업뿐 아니라 전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브래드 벨 / 미 코넬대학교 조직심리학자 :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직군과 근무환경에서 원격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을 기업들이 깨닫게 될 겁니다.]

반론도 있습니다.

먼저 모든 사업장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재택근무는 아이디어 창출이나 생산성을 떨어트린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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