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엄수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켜 규모를 최소화해 진행했지만 추모 인파가 끝없이 이어졌는데요.
보수 정당이 4년 만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부엉이 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마련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서거 11주기를 맞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인원과 행사 규모가 대폭 축소됐는데, 방역 수칙에 따라 의자 간격도 1.5m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도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도 시민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 높은 공동체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눈물겨운 헌신,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정부의 원숙한 대처가 세계의 귀감이….]

보수정당 대표급으로는 4년 만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노 전 대통령 서거는 "시대의 아픔이자 상처"였다며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익을 위해서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서 많은 말씀을 들으시고. 결단을 내렸던 리더십이 지금도 존경받고….]

문재인 대통령은 추도식에 참석하는 대신 조화를 보냈습니다.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8주기 추도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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