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군 고위층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는데, 핵·미사일 개발의 핵심 주역으로 꼽히는 인물들이 승진 대상에 올랐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가 어제 개최됐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주재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지난해 12월22일 열린 이후 6개월 만입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북한의 국방사업 전반을 지도하는 기관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자위적 국방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전반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회의 내용 중 핵 억제력 강화 방안이 가장 눈에 띕니다.

통신은 "국가무력 건설과 발전의 총적 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인민군 포병의 화력 타격 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중대한 조치들도 취해졌고, 무력기구 편제 개편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군 고위층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리병철 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또 박정천 군 총장모장과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군 차수와 대장으로 각각 승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의 핵심 주역으로 꼽히는 인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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