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21대 국회의장 후보로 박병석, 부의장 후보로 김상희 의원을 추대했습니다.
여야는 어제 국회 원구성 협상에 착수했지만, 다음 달 초인 법정 시한까지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치권 소식,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21대 국회의장 후보로 6선 최다선 박병석 의원을 추대했습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 당선인 총회를 열어 의장 후보에 단독 등록한 박 의원을 찬반 투표 없이 민주당 추천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2명의 부의장 중 민주당 몫으로는 4선 김상희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최초의 여성 부의장입니다.

국회는 21대 첫 본회의에서 표결로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인데, 각 당이 추천한 의원이 그대로 뽑히는 관행으로 볼 때, 박병석 의장, 김상희 부의장은 사실상 확정된 셈입니다.

앞서 여야는 어제 국회 원구성 협상을 위한 첫 회동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정 시한 준수'를, 통합당은 '여당의 통큰 양보'를 강조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보였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어제): 국회법이 명시한 개원 일자를 반드시 여야가 합의하고 첫 출발부터 우리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제대로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면서….]

[김성원 /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어제): 21대 국회에서는 서로 양보하면서 또 여당의 통큰 양보를 기대하면서 함께 협치해서 이뤄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야는 내일 원내대표 회동과 원구성 법정 시한 준수 노력 등에 합의했지만, 협상의 앞날이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법사위와 예결위 등 핵심 상임위원장 배분과 국회 개혁 방안 등의 쟁점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크기 때문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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